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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2013-08-19 조회수 2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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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와 갈라선 ‘지산 월드 록페스티벌’의 새 출발 어땠나? 추천:293
CJ와 갈라선 ‘지산 월드 록페스티벌’의 새 출발 어땠나?

박주연 기자 idsoft3@reviewstar.net
입력시간 : 2013-08-06 09:07:02 수정시간 : 2013-08-06 10:47:17
    
 
사진: 리뷰스타DB
‘2013 지산 월드 록페스티벌’이 3일간의 대장정을 마쳤다.

지난 8월 2일(금)부터 8월 4일(일)까지 경기도 이천시 지산 포레스트 리조트에서는 지산 포레스트 리조트·코스와이어·KBS 미디어가 공동 주최하는 ‘2013 지산 월드 록페스티벌’이 개최됐다. 지난 2009년부터 2012년까지 CJ E&M측이 주최해왔던 본 행사는, CJ E&M측이 안산으로 터를 옮기게 됨에 따라 ‘밸리 록페스티벌’에서 ‘월드 록페스티벌’로 명칭을 변경 새로운 출발을 알렸다.

지산밸리 록 페스티벌은그동안 오아시스, 뮤즈, 라디오헤드 등 내로라하는 해외 뮤지션을 섭외하며 ‘록페스티벌의 성지’로 불렸으나 주최 측인 CJ와 각종 업체들의 이벤트 부스가 과도하게 설치돼 관객들의 불편함을 자아낸 바 있다. 때문에 새로운 주최사 아래, 새로운 명칭으로 출발하는 지산을 바라보는 관객들의 기대치도 한껏 높아진 상태였다. 더욱이 여름 록페스티벌이 넘쳐나고 있는 요즘, ‘weezer(위저)’, ‘PLACEBO(플라시보)’, ‘Jamiroquai(자미로콰이)’ 등 해외 뮤지션들이 3일 간, 각 헤드라이너로 나서며 관객들의 기대치는 더욱 증폭돼 있었다.

그러나 ‘2013 지산 월드 록페스티벌’의 야심찬 시작은 악천후의 불운 속에서 난항을 겪어야 했다. 국지성 호우로 인해, 타임 테이블은 계속 밀려났고 음악이 끊이지 말아야 할 록페스티벌에는 신나는 비트대신 관객들의 짜증 섞인 한숨만이 만연했다. 3일간 폭염과 소나기를 오가던 날씨 탓에 관객들은 공연을 즐기는 데에 어려움을 겪었다. 특히 행사 첫 날인 2일에는 헤드라이너였던 위저와 나스의 공연이 겹쳐 관객은 물론이고 주최 측까지 울상을 지어야했다.

행사 마지막 날이었던 4일 헤드라이너로 출격한 자미로콰이가 공연 말미에 앙코르 곡을 부르며 분위기를 고조시키는 가운데, 난데없이 축제의 마지막을 장식하는 불꽃이 터져 뮤지션과 관객 모두 민망한 상황이 발생했다. 자미로콰이의 보컬 제이케이가 함께 즐겨준 관객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건넸으나 관객들의 시선은 일제히 허공에 떠 있었다.

또한, 캠핑을 즐길 수 있는 아웃도어 대표 축제라는 타이틀이 무색하게 위생과 안전을 이유로 생수 이외의 음식물 반입이 불가능했다는 것, 때문에 관객들은 페스티벌 내 입점한 음식점과 이벤트 부스에서 값 비싼 음식을 구입해야 했다는 것은 큰 아쉬움으로 남는다. 더욱이 비싼 값은 고사하고 가격대비 질 낮은 음식은 관객들의 불만을 자아내기 충분했다. 페스티벌 곳곳에 길을 안내해 줄 행사 지기의 수가 부족한 것도 문제점이었다. 갑자기 소나기가 쏟아졌을 때나 관객들이 길을 헤맬 때 이를 안내하고 통제해 줄 사람이 거의 없었다.

사진: 지산월드록페스티벌, 리뷰스타DB
그러나 비 흡연자들을 위해 페스티벌 곳곳에 흡연 부스를 지정했다는 점과 화장실과 샤워실이 깨끗했다는 점, 일부 행사 지원자들이 폭우 속에서도 우비를 입고 곳곳에 떨어진 쓰레기를 주워 즉각 분리수거를 했다는 점 등 무엇보다 쾌적한 환경을 위한 주최 측의 노력이 돋보였다. 또한 거리상 적절한 간격에 무대를 설치해, 각 무대 간의 소음이 다른 무대로 침범하지 않았다는 것 또한 눈길을 끌었다. 관객의 불만 폭주를 자아냈던 셔틀버스 운행이 예년에 비해 규칙적이었다는 것 또한 만족스러운 변화였다.

가장 돋보인 것은 관객들의 매너였다. 3일 내내 불규칙적인 악천후와 질척거리는 진흙탕, 그 속에 스멀스멀 올라오는 악취에도 관객들은 끝까지 무대를 지켰으며 뮤지션과 호흡했다. 첫째 날 2만 명, 둘째 날 4만 명, 셋째 날 2만 명을 동원하며 총 8만 명 이상의 관객을 유치했다. 라디오 헤드가 헤드라이너로 출격했던 지난 ‘2012 지산 밸리 록페스티벌’이 기록한 10만 1000명의 관객에는 못 미치는 관객이었으나 새 출발의 의미를 둔만큼, 점차 발전하는 모습을 더욱 예의주시해야 할 것이다.

‘2013 지산 월드 록페스티벌’은 공식 페이스북을 통해 “모든 것이 완벽할 수는 없다. 하지만 완벽하기 위해 노력할 수 있다. 나은 내년을 위해 많은 꾸지람과 질책 또한 겸허하게 받아들이겠다”며 이번 행사에서 노출된 크고 작은 문제점에 대해 개선 의지를 보였다. 3일 간의 축제가 끝난 후, 한 행사 관계자는 “끊임없는 관심과 뜨거운 호응으로 성공적인 개최를 마쳤다. 리조트만의 쾌적한 환경과 팝아트의 결합으로 200평 규모의 갤러리에서 열렸던 아트프로젝트는 지산 월드 락 페스티벌에서만 가능한 문화코드로 만들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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